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마을 경로당

중랑구, 아파트경로당 2곳 지역주민에 개방해 마을 영화관 및 뜨개질교실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어르신들이 모여 무료함을 달래는 공간으로 여겨지던 경로당이 지역주민들에게 문을 열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어울리는 마을 놀이터로 변신한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이웃간 세대간 소통과 통합을 위해 경로당 2곳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노인여가시설인 경로당을 개방해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서울시의 ‘개방형 경로당’ 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구는 신내우디안1단지경로당과 라이프미성아파트경로당 2곳을 개방형 경로당으로 선정했다. 개방형 경로당으로 선정된 2곳 중 1곳인 신내우디안1단지경로당은 지역주민이 함께 모여 영화를 보는 ‘우디안 마을 영화관’으로 재탄생한다. 매월 셋째주 금요일 오후 7시 운영되는데 15일 ‘수상한 그녀’를 시작으로 월 1회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해 상영할 예정이다.

우디안 마을 영화관 현판식

이에 앞서 6일에는 ‘우디안 마을 영화관’ 현판식을 가졌다. 라이프미성아파트경로당은 ‘나눔 엮는 수다방’을 개설해 좀 더 자유롭게 세대 간의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꾸몄다. 매월 두차례 경로당 시설을 이용하는 할머니, 아파트부녀회원, 주변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등 20여명이 함께 수다방에 모여 뜨개질을 배우고 가르치며 이야기도 나누게 된다. 수다방에서 만들어진 뜨개질 제품은 주변 이웃들을 위한 후원품으로 쓰일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 개방형 경로당 2곳에 대해 시설 및 운영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세대 간 소통과 통합의 장소, 문화가 있는 사랑방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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