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규제당국이 기업에 협박기사를 써 광고를 따낸 언론사에 운영중단 및 시정 조치를 내렸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은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광둥성 내 언론사인 '21세기 비즈니스 해럴드'의 웹사이트 운영중단 및 시정 조치를 내렸다고 30일 보도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언론사는 기자들과 편집자들에게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쓰도록 하고, 기사를 삭제해주는 조건으로 기업들에게 광고를 강요했다. 이를 통해 지난 4년간 수억위안을 부당하게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세기 비즈니스 해럴드는 광동성 최대 미디어사업자인 광동남방미디어그룹이 지난 2001년 설립했으며, 7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광둥성 내 유력 경제미디어다. 종이신문과 웹 신문 서비스를 동시 제공하며, 웹페이지(www.21cbh.com)는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광동남방미디어그룹 계열의 또 다른 언론사인 '리차이저우바오'도 이번 일에 휘말려 출판 승인이 철회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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