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스포츠 모델 원가 83.7달러에 불과 판매가의 24%에 불과해
애플 워치 분해도(출처 : IHS)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애플 워치의 애플 프리미엄이 원가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하드웨어 원가는 83.7달러에 불과하지만 판매할 때는 349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애플 제품 중에서도 판매가 대비 원가 비중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애플워치의 소비자가격 대비 하드웨어 원가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애플이 출시한 제품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이폰의 경우 시리즈 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최저 29%, 최대 39% 수준이었다. IHS는 '애플 워치 스포츠 38mm' 모델의 부품원가를 81.2달러로 추산했다 여기에 제조비용 2.5달러를 더하면 총 제조 원가는 83.7달러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물류비, 오버헤드, 판매비, 연구개발비(R&D), 소프트웨어 및 특허 라이선스 비용을 비롯한 기타 추가 비용이 빠져 있다. 순수 하드웨어 부품 원가만을 계산한 것이다. 이 모델의 소비자 가격은 349달러다. 연구개발비를 비롯한 제반 비용을 고려한다 해도 애플이 '애플 워치'로 얻는 수익은 역대 출시 제품 중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IHS의 케빈 켈러 연구원은 "1세대 제품의 경우 소비자 가격이 하드웨어 원가에 비해 높은 것은 흔한 일이지만 애플 워치의 경우 아이폰6플러스 보다 원가 비중이 작았다"면서 "애플 워치에 대한 관심이 실제 매출로 이어질 경우 애플의 수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품별로는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 패널과 터치스크린이 20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애플이 직접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10달러, 메모리는 낸드플래시와 D램을 더해 7.2달러에 달했다. 전원관리 모듈이 5.5달러, 블루투스와 무선랜은 3달러, 각종 콘트롤러(NFC, 터치 등) 칩셋에 5.5달러, 센서 3달러, 배터리 0.8달러, 케이스 및 시계 밴드에 16.5달러, 박스와 패키지에 9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애플 워치에 삼성 전자계열사의 부품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가 플라스틱 OLED 패널을 공급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도시바, D램은 마이크론이 공급했다. 블루투스와 무선랜 모듈은 브로드컴이 공급했으며 센서 및 기타 반도체 등은 ST마이크로, 맥심, NXP, 아날로그 디바이스, ams 등이 공급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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