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광기자
김혜민기자
▲동국제강과 포스코, 브라질 철광석업체 발레사 등 3사가 합작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州)에 건설중인 CSP제철소 공사 현장
CSP는 사업비 중 약 30억달러를 국내외 은행에서 장기 차입을 통해 마련키로 하고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BNDES 등 3곳과 계약을 추진해 왔고, 마침내 이번주 최종 서명을 앞두게 됐다. 이번 사업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게 될 수출입은행은 9억1000만달러(9700억원)의 직접대출과 3억9000만달러(4100억원)의 보증을 합해 총 13억달러(1조3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무역보험공사는 8억달러(8500억원)를 보증하고, 브라질의 산업은행 격인 BNDES는 9억달러(9600억원)를 직접대출 형태로 지원한다.사업의 주체인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최근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파이낸싱 계약이 일정 기간 지연돼 사업 자체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었으나, 금융기관들이 자금 지원을 최종 결정함에 따라 제철소 건설 사업이 제 속도를 낼 전망이다. CSP 제철소의 현재 공정률은 80% 정도며, 오는 12월 고로에 불을 집어넣는 '화입(火入)'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한편, 회삿돈으로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일부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