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신임 이사장에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학교법인 중앙대학교는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김철수(74) 중앙대 법인이사(전 상공부 장관)를 제10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이사장은 특허청장, 상공자원부 장관, 세종대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 5월부터 중앙대학교 법인이사를 맡아왔다. 김 이사장은 "중요한 시기에 이사장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교의 면학분위기를 안정시켜 지속적으로 학교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총장을 중심으로 교수, 학생, 교직원이 단합해 달라"고 당부했다.예정됐던 30일보다 3일 앞당겨 열린 이사회에 박용성 전 이사장은 회의에 불참했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1일 대학구조개혁에 대해 반대하는 교수들에 '막말'을 하는 등 논란이 일자 이사장직과 두산중공업 회장직 등에서 물러난 바 있다.한편 이사회에서는 중앙대가 추진한 학사구조 선진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단위 광역화 등이 포함된 학사구조개혁안은 지난 2월 26일 처음 발표된 이후 학생과 교수 등 학내 구성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해 정시모집에서만 광역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이용구 중앙대 총장은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학교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서 대타협을 이뤄낸 소중하고 값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총장은 "대학개혁 없이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다"며 "학사구조 선진화가 이제 실행단계에 들어간 만큼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중앙대 교수협의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신임 이사장 발표에 앞서 오전에 후임 이사장 선임 과정에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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