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정비결함 회항 '환불수수료는 안받겠다'(상보)

23일 김포공항에서 에어부산 소속 직원이 회항기에서 하기한 승객들에게 환불 약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트위터(@suh****)<br />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김포국제공항에서 김해공항으로 향하려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정비 결함으로 회항했다. 에어부산 측은 승객들에게 약관에 따라 환불수수료는 받지 않고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다. 승객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1분께 김포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BX8811편(보잉 737-400)이 기체 결함으로 회항했다. 회항 항공기가 어떤 부분에 결함이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는다. 다만 승객들은 정상 고도에 오르기 전 항공기내 결함이 발견돼 회항한다는 내용의 방송을 들었다고 밝혔다. 회항 항공기에는 약 150여명이 탑승했으며 12시10분께 김포공항에 다시 돌아온 항공기는 12시30분 께 부터 승객을 하기시켰다. 에어부산 측은 하기한 승객들에게 1시30분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기를 타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항공편의 여유분은 30석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에어부산은 "항공권 약관에 따라 환불수수료는 받지 않고 환불해주겠다"며 "대체편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서울(김포공항)에서 매시 30분마다 항공기가 출발한다"며 "이날 1시30분 비행기의 경우 원래 결항된 상태였기 때문에 2시30분 항공편에 나머지 승객들이 모두 탑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BX8811편은 김포~김해를 비행한 뒤 김해~제주 노선에 운항될 예정이었다. 김해~제주편의 경우 다른 항공편을 대체해 운항할 계획이라는 게 에어부산 측 설명이다. 김해~제주 편 승객들의 경우 '2시간 지연될 예정'이라는 안내와 함께 '밀 쿠폰'이 제공됐다. 한편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다. 이번 회항 하루 전인 지난 22일에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항공기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체결함으로 멈춰 섬에 따라 대체편이 투입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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