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성완종 리스트' 관련 기자회견<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42315100376917A">
</center>[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3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관련 특별검사 도입을 공식 요구했다. 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퇴진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수사 관여 중단을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부패청산·정치개혁의 법률적 제도적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측근들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이든 박근혜 대선캠프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의혹이든 누가 돈을 받았고 그 돈을 어떻게 썼는지 밝히는 게 핵심"이라며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을 상대로 물귀신 작전이나 펼쳐선 안 된다"며 "단언컨대 참여정부 청와대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 다룬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해외자원개발비리에 대해선 야당이 반대해온 상설특검을 도입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성완종 리스트' 관련해서 "공정성이 담보되는 그런 특검 돼야 한다"고 말해 상설특검이 아닌 여야 합의로 새로운 특검법 발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문 대표는 투명한 수사를 위해 의혹 당사자들의 퇴진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현직에 있어선 진실을 밝힐 수 없다"면서 "법무부 장관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수사에 관여해도 진실을 밝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혹 당사자들은 스스로 물러나 수사를 받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문 대표는 "이번 사건의 출발점은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비리"라면서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최대 규모의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혀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특검에 맡겨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선 상설특검도 좋다고 했다.또 부패청산·정치개혁을 위한 법률적 제도적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실현가능한 방법을 제시한다면 우리 당도 기꺼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반드시 실현가능하고 행동으로 뒷받침될 방안만 제시하기 바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이) 요구를 외면한다면 우리 당이 부패와의 전쟁에 나서겠다"면서 "두려움 없이 돈 정치, 부패정치 청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우리 정치가 부패정치에 머물지, 깨끗한 정치로 나아갈지 갈릴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부패를 심판해 주시지 않는다면 진상규명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문 대표는 본인이 비서실장과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참여정부에서 성 전 회장이 두 번이나 특별사면을 받은데 대해선 "제가 보기에도 의혹을 가질만 하다"면서"그렇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와 연관시켜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에 대해선 "새누리당의 전형적인 물타기"라면서 "오히려 새누리당이 더 부메랑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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