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시아와 아프리카 주요 국가 수장들이 한 데 모여 선진국 뿐 아니라 성장중인 신흥경제국들도 제 몫을 찾는 '새로운 세계질서'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AA) 정상회의(일명 반둥회의)에서 "세계은행(WB)이나 국제통화기금(IMF)만이 세계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진부한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조코위 대통령은 109개 아시아·아프리카 국가 수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는 반드시 신흥경제국들에게 열려 있는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며 "특정 국가들의 모임이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새 경제기구 (설립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신흥경제국들끼리 서로의 경제성장을 위해 서로 도와야 한다"며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간 협력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시 주석은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들은 더 공평하고 정의로운 국제질서를 추구해야 한다"며 선진국들에게도 "개발도상국들을 지원할 때 정치적 조건을 붙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올해 안에 가장 발전이 더딘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97%의 과세 상품에 대해 '제로 관세'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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