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현대기아차의 2014년 3월, 2015년 3월 유럽시장 판매량 및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 /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베스트셀링 카는 단연 현지 전략 모델이다. 현대차의 경우 ‘i10’이 1만1363대가 팔리며 1위 판매 모델에 올랐고 ‘투싼ix(1만764대)’와 ‘i20(1만297대)’ 역시 1만대를 넘기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기아차도 마찬가지다. 2014년부터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스포티지가 현대차 판매 1위인 ‘i10’보다 많은 1만2596대의 판매고를 올렸고 ‘씨드(8406대)’와 ’리오(7325대)’가 뒤를 이었다.다만 수년간 정체를 겪고 있는 점유율 부문은 이번에도 크게 해소하지 못한 모습이다. 2014년 11월 이후 4개월만에 점유율 6%대에 복귀했지만 현대차는 2월보다 0.2%p 늘리는 데 그쳤고 기아차는 타사 점유율을 가져오지 못했다.반면 이 기간 일부 경쟁사들은 점유율 늘리기에 성공했다. 유럽 시장 점유율 10위를 지키고 있는 닛산은 2월 4.1%에서 3월 4.9%로 무려 0.8p나 치솟으며 도요타를 제쳤다.BMW와 다임러 역시 각각 0.2%p, 0.1%p 늘며 중위권을 유지했고 FCA가 6.9%에서 5.9%로 1%p나 떨어지는 사이 GM이 6.3%에서 7.2%로 1%p 가까이 치솟으며 순위가 바뀌었다. 1위인 폭스바겐의 경우 점유율은 25%에서 23%로 떨어졌지만 판매량이 24만3000대에서 38만1000대로 14만대가 더 팔렸고 PSA와 르노도 각각 6만여대, 5만여대를 더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이같은 차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경쟁력 약화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델의 경우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는 일본 모델에 비해 가격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데다 유럽에서 ‘제값받기’ 정책에 따라 다소 낮은 인센티브를 지급한 때문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주력 모델의 노후화 등도 영향이 있는 만큼 소형 SUV인 올 뉴 투싼이 하반기 유럽시장에 출시되면 점유율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5.8%와 5.9%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는 6%를 넘어서는 등 점유율 상승세 역시 지켜봐달라”고 밝혔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