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세계 부자 순위 100위 안에 드는 중국 부호 4명의 재산이 올해 들어 평균 23%, 194억달러(약 21조원) 가량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중 유일한 세계 100위 이내 부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81위)의 재산이 올해 2.3%, 3억2000만달러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20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00위내 부자순위에 든 중국인의 수는 17명인 반면 한국인은 이건희 회장 외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피그룹 회장(155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72위)까지 세 명에 그쳤다. 200위 내 중국인 부호 17명의 재산은 총 2279억달러로 약 29%(514억달러) 불어난 데 비해 200위 내 한국 부호 3명의 재산은 총 303억달러로 약 14%(37억달러) 증가에 그쳤다.중국 최고 부자인 마윈(馬雲) 알리바바 그룹 회장(15위)의 재산은 356억달러로 집계됐다. 그의 재산은 올해 들어 72억달러(25.4%) 증가했다.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19위)의 재산도 73억달러(32%) 증가한 331억달러였다. 39위에 오른 텅쉰(騰迅·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회장의 재산은 201억달러로 약 40%(58억 달러) 증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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