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연구소 주축…의료와 모바일 기기의 융합 꾀할 듯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보스턴의 양대 의료기관 브리검여성병원과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네트워크인 '파트너스 헬스케어(Partners HealthCare)'와 손잡고 디지털 의료기술 연구에 나선다. 16일 파트너스 헬스케어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파트너스 헬스케어는 차세대 개인별 디지털ㆍ모바일 헬스솔루션에 대해 공동 연구하기로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IT기기와 의료기술의 협업인 만큼 삼성전자에서는 완제품 분야 연구를 맡는 DMC(Digital Media & Telecommunication) 연구소가 도맡아 연구를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먼저 만성질병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임상 연구를 협업, 공유하기로 했다. 원격 의료 프로그램은 환자들이 만성적인 질병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자들이 본인의 상태를 IT기기를 활용해 꾸준히 기록, IT기기로 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사생활 유출에 대한 우려 없이 병원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혈압, 혈당과 체중 등을 포함한 원격 모니터링 데이터는 의료진들이 환자의 상태에 대해 더 완벽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그에 맞는 맞춤 의료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카말 제스워니 의학박사(상급 매니저)는 "삼성전자와 함께 환자를 보살필 수 있는 다양한 방법 개선에 대해 접근해볼 수 있어서 정말 흥분된다"며 "이번 협업연구 프로그램은 모바일 헬스케어에 상당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스마트 기술과 지식 알고리즘,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전문의들이 어떻게 융합해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지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선태 삼성전자 상무 역시 "이번 파트너십은 헬스케어 제공자와 환자 모두에게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파트너스 헬스케어와의 협업을 통해 무한의 가능성이 있는 모바일 케어 기술에도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헬스케어 산업은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이 신사업으로 꼽고 있는 사업이다. 삼성의 주력 산업인 IT와 헬스케어를 접목, 모바일 헬스케어로 성장동력을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연차총회에서는 '신성장 먹거리'로 통하는 디지털 건강관리(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스마트폰ㆍ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은 '스마트 의료와 웨어러블 장치'라는 주제의 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생명공학, 웨어러블 센서,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의 빠른 발전으로 보건 의료 생태계도 변하고 있다"며 "삼성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은 자기 건강 관리의 혁신적인 시스템"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의료 포럼과 별도로 전시관을 만들어 보아오포럼 참석자들이 갤럭시S6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직접 연동해 테스트해볼 수 있게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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