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송치호 LG상사 대표,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이완경 GS글로벌 사장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GS글로벌 등 종합상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위해 남미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 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4개국 순방에 맞춰 진행되는 것으로 각 CEO들이 어떤 성과를 갖고 돌아올지 주목된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GS글로벌 등 종합상사 3개사 CEO들이 1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대통령 남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LG상사와 대우인터내셔널은 남미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자원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GS글로벌은 남미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지난 3월 중동 4개국을 순방했을 때보다 10개사가 더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이 중 대기업은 상사 3곳을 포함해 15개사가 참여한다.먼저 송치호 LG상사 대표는 대통령 순방 4개국 중 페루와 칠레에 함께 동행한다. LG상사는 칠레와 콜롬비아를 거점으로 남미지역에서 석유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콜롬비아에만 총 10개의 석유 광구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원개발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에 송 대표는 이번 출장을 통해 현지에서 진행되는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대통령 순방과 관련한 각종 포럼에도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지난해 9월 대통령의 캐나다 순방에도 함께 했다.페루와 브라질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 전병일 사장도 출장길에 오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977년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이래, 현재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칠레 남미 5개국에 진출해 있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은 2012년 브라질 상파울루 수자노시에 자동차강판센터를 준공하고 브라질내 자동차시장도 공략중이다. 전 사장은 현지 공장 방문 외에 대우인터내셔널의 주력사업인 자원개발 부문을 남미에서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이완경 GS글로벌 사장은 해외지사 신규 개소를 위해 출국한다. GS글로벌은 아시아, 유럽, 미주 등의 지역에서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남미지역엔 진출하지 못했다. 이에 이 사장은 콜럼비아, 페루, 칠레 등을 차례로 둘러보고 현지에 신규 지사를 세울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낮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종합상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절치부심 중"이라며 "이번 남미 출장길에서 과연 어떤 성과를 올리고 돌아올지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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