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영화제작 지원 통해 청소년 끼 살린다

시나리오 작성· 촬영· 편집까지 직접 해보는 체험형 프로그램 5월부터 8월까지 운영 ...13일부터 2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통해 참가자 접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청소년들의 꿈과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영화 아카데미는 청소년들이 직접 고전문학을 활용해 토론, 각색, 시나리오 제작, 연기, 편집 등을 통해 직접 단편 영화를 제작하는 175교육지원센터의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2012년부터 운영돼 올해 2년 차인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는 5월부터 4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후 2~ 4시 대학동 소재 관악문화관·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시나리오 각색, 연기, 촬영, 편집 등 체험실습 활동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문학작품 읽기와 영화에 대한 지도는 전문가들이 담당하고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 촬영 등 모든 작업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게 된다.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할 문학작품을 선정해 재창작함으로써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참가학생들의 협동 작업을 통해 사회성과 문제 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제작 실습

영화 아카데미에 참여했던 황유진 학생은 “미디어 분야에 관심이 많았지만 어떻게 할지 몰랐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책도 많이 읽고 영화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돼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꿈을 그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청은 13~ 20일 관악구청 홈페이지(www.gwanak.go.kr)를 통해 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20명을 선발한다. 참가비는 2만원이고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수료증이 교부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는 책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입시 위주의 교육에 지친 청소년들이 자기만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을 이용해 학생들의 문·예·체 활동 지원과 상담 등을 실시하는 ‘관악구 175교육지원센터’를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연간 175일은 학교에 가지 않는 점에 착안해 적극적인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개발 한 것이다. ‘꿈을 키우는 토요체험 프로그램’, ‘학습동아리 지원’, ‘대학생 멘토링’ 등 8개 분야 22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생의 83%인 3만5000여 명의 학생이 참가, 청소년을 위한 우수 정책사례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교육사업과(☎879-5662)로 문의하면 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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