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지난달 열렸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참석자들이 6월 기준 금리 인상 결정 여부를 두고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8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공개한 지난 3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참석자들은 6월 금리 인상 결정 타당성을 두고 엇갈린 견해를 보였다. 회의록은 "일부 참석자들은 오는 6월 회의 때 금리 정상화(인상) 결정을 보증해줄 만큼 충분한 경제 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위원들은 올해 말쯤 돼야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경제 여건이 마련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고 다른 2명의 위원은 “2016년이 돼야 금리인상이 필요해 질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조기 금리 인상에 반대한 위원들은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하락과 미국 달러화의 강세 기조가 물가 상승률을 압박하고 있고 금리를 사실상 제로(0)에 가깝게 계속 유지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Fed는 금융위기에서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 12월 이후 단기 정책금리를 0~0.2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시장에 알리는 시기에 대해서도 FOMC 위원들은 이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2명의 위원은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기 이전의 정례회의에서 그 점을 시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2명의 위원들은 그렇게 할 경우 여건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기존의 입장과 맞지 않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고 회의록은 전했다.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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