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김태형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잠실=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진야곱(25) 선수 본인에게나 연패 중이던 팀에게나 모두 귀중한 1승이었다."프로야구 두산 김태형 감독(47)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9-4로 승리한 뒤 "진야곱 선수가 초반 제구는 불안했지만 이후 위기를 잘 극복하면서 좋은 투구를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시즌 전적 4승 4패로 5할 승률에 복귀, 단독 6위에 위치했다.이날 시즌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선 진야곱은 5이닝을 4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 2008년 9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 이후 2407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투구수는 아흔여섯 개. 볼넷은 다섯 개를 내줬고, 삼진은 여섯 개를 잡았다. 경기 뒤 진야곱은 "1회에 제구가 안 돼 볼넷을 많이 내줬는데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호흡을 일정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부모님께서 기도를 많이 해주셨을 텐데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꾸준히 등판 기회를 주고 계신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다음 등판 때도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이에 반해 전날 17-4 대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한 염경엽 넥센 감독(47)은 "1회초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1회초 진야곱에 밀어내기 볼넷 포함 볼넷만 네 개를 얻었지만 박헌도(28)와 서동욱(30)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5패(3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8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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