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LS 발행 24조원 돌파…전년比 74% 급증

최근 5분기 ELS 발행현황(출처: 한국예탁결제원)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24조원을 넘어서 전년대비 74% 이상 급증했다. 분기별 발행규모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기준금리 1% 시대로 접어들며 대안투자로 각광을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ELS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74.4% 증가한 24조1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1% 시대에 접어든데다 국내 증시의 완만한 상승흐름이 맞물려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ELS가 초저금리 시대 투자대안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번에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의 ELS 발행규모를 자랑한 것은 지난 3월 금리인하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기준금리가 기존 2%에서 1.75%로 인하된 전후 일평균 ELS발행금액을 비교하면 3754억원에서 4774억원으로 약 27.2% 증가했다. ELS 발행형태별로 살펴보면 공모발행이 14조629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0.7%를 차지했다. 사모발행은 9조4748억원으로 발행금액의 39.3%에 달한다.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원금비보전형(일부 보전형 포함)이 20조615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85.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38.7% 늘어난 수치다. 전액보전형은 전체 발행규모의 14.5%에 달하는 3조4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61.9% 줄어든 수치다. 예금금리가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지수형 ELS 발행 규모가 23조8943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 의 99.1%를 차지했다. 개별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ELS는 전체 발행규모의 0.7%에 달하는 1786억원으로 집계됐다. ELS의 총 상환금액은 19조40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3.5% 늘어났다. 상환유형별로 살펴보면 조기상환이 14조311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72.3%를 차지했다. 지수형 ELS 위주로 수익이 조기 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상환금액 4조3297억원, 1조47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KDB대우증권이 지난 1분기 3조6736억원 발행해 전체 발행금액의 15.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NH투자증권(3조1355억원), 신한금융투자(2조4989억원), 미래에셋증권(2조2735억원), 현대증권(2조368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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