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개월만에 2050선 돌파…연중 최고치

코스닥도 7년2개월만에 660선 돌파펀드환매 우려 딛고 유동성 장세 수혜 지속 기대[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그리스 채무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소식에 올들어 처음으로 205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은 7년2개월만에 660선을 돌파했다.  6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7포인트(0.26%) 오른 2050.2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20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이후 7개월래 처음이다.  이날 장 초반 보합권 내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그리스의 채무리스크 완화 소식에 반등세로 방향을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가 오는 9일까지 IMF에 채무를 상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매수세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이 298억원, 개인이 226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54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전기전자업종 중심으로, 개인은 운수장비와 금융업 위주로 순매수 중이다. 증시 상승에 증권주들도 동반 상승세다. 이트레이드증권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KTB투자증권이 8% 이상 반등하는 등 동반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장대비 1.47포인트(0.22%) 오른 659.5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개장직후 660.85를 기록해 7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이 333억원을 홀로 순매수, 신고가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3억원, 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거래대금 증가와 시가총액 사상최고치 행진이 이어지면서 상승 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8조900억원을 기록해 지난 3년1개월만에 8조원대를 회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달 17일부터 사상 최고치인 1239조원을 넘기 시작해 지난 3일에는 1275조원까지 불어났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펀드환매에 의한 하락 우려감이 남아있지만 국내 부동자금의 주식관련 상품에 자금유입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환매우려는 점차 완화되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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