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코드제로' 풀라인업 청소기 글로벌 공략…'다이슨 이길 것'

-청소기 전 제품군에 '코드제로' 기술 적용…해외 시장 진출-'인버터 모터+고성능 배터리'로 흡입력 유선 청소기에 필적-500회 충·방전에도 초기 대비 80% 성능 유지

경남 창원시 소재 LG전자 창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 : LG전자)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다이슨을 이기는 것'"업계 최초로 청소기 전 제품군에 무선 기술을 적용해 '코드제로' 풀라인업을 갖추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LG전자가 세계 점유율 1위 업체인 영국 다이슨을 정조준했다.신석홍 LG전자 청소기BD담당 상무는 3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고객으로부터 다이슨 이상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는 것이 우리의 목표고 앞으로 '코드제로' 청소기가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앞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신 상무는 이어 "코드제로 청소기에 적용된 인버터 모터와 배터리 기술만큼은 LG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코드제로 청소기를 LG전자 청소기의 대표 모델로 만들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LG전자는 로보킹(2003년), 코드제로 침구킹(2013년), 코드제로 핸디스틱(2014년)에 이어 올해 초 프리미엄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까지 출시해 업계 최초로 무선 청소기 제품군 풀라인업을 완성했다.'코드제로' 풀라인업 청소기는 올해 상반기까지 프랑스·독일·스페인·호주·중국 등 16개국에 출시될 계획이다. 전 세계 청소기 시장 규모는 140억 달러에 달한다. 선진 시장인 유럽과 북미를 비롯해 중동·아시아 등 신흥시장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코드제로 청소기의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연구·개발·생산 등 전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LG 코드제로 청소기는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출시된 제품이다. LG전자는 2000년대 초부터 코드제로 청소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9개국 50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펼쳤다. 특히 프랑스, 러시아, 호주 등에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약 70%의 무선 청소기 사용자가 청소 중 배터리 방전을 불만으로 꼽은 점에 주목했다.LG전자는 사용 시간을 늘리면서도 흡입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에 들어가는 LG화학의 고성능 배터리를 적용했다. 또 고성능, 고효율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독자 개발해 코드제로 청소기에 적용했다. 그 결과 진공청소기, 핸디형 청소기, 침구 청소기, 로봇 청소기 등 청소기 전 제품군에 무선 기술을 업계 최초로 적용할 수 있었다.LG전자는 세탁기의 DD(Direct Drive)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을 코드제로 제품에 적용했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배터리를 전력으로 사용하는 무선 청소기의 특성상 제한적인 전력으로 제품의 흡입력과 사용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다. 일반 모터보다 30% 가량 적은 전력만으로도 유선 청소기 수준인 200W의 흡입력을 갖췄다. 수명도 일반 모터보다 3배 이상 길고 크기도 20% 이상 작다. LG전자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스마트 인버터 모터에 대해 10년 무상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는 500회 충·방전 후에도 초기 대비 80% 이상의 성능을 유지한다. 특히 코드제로 싸이킹은 최대 전압 80V의 LG화학 리튬 이온 배터리 파워팩을 내장해 4시간 충전만으로 일반 모드에서 최대 40분, 강(强) 모드에서 최대 17분 동안 청소가 가능하다. 코드제로 핸디스틱 청소기는 일반 모드로 청소 시 35분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2개 제공해 최대 70분간 사용할 수 있다.신 상무는 “올해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프리미엄 코드제로 청소기 풀라인업으로 글로벌 청소기 시장에 돌풍을 일으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