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페이스북, 아이 사진 모아서 보여주는 스크랩북 서비스 개시아이 이름으로 태그를 걸어 쉽게 사진을 공유할 수 있어</B>[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페이스북이 부모들이 아이 사진을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기술(IT)전문매체 테크 크런치는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아이 이름으로 태그를 걸어 앨범을 제작해주는 스크랩북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지금껏 부모들은 아이의 사진에 자신과 배우자를 태그해서 사람들에게 공유하곤 했다. 13세 이하는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대신 부모를 태그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니 사진 앨범에 아이의 사진만 정리할 수 없었고, 본인이 올리지 않은 아이의 사진은 배우자의 계정에 들어가 '회원님이 나온 사진'에서 확인했다. 심지어는 아이 사진만을 위해 가짜 계정을 만드는 부모들도 있었다.스크랩북 서비스는 아이 이름으로 태그를 걸 수 있게 해 앞선 문제를 해결해준다. 9개월 된 아이를 둔 댄 바락 페이스북 생산부 매니저는 아이를 가진 친구들이 사진을 공유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보고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바락은 "사진을 한 곳으로 모아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더 쉽게 우리 아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크랩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들은 자신들의 프로필에 들어가 '가족 및 결혼/ 연애 상태' 탭에 있는 스크랩북 시작을 누르면 된다. 여기에 아이 이름을 입력하고 배우자를 추가하면 부부 누구든 아이 이름으로 태그된 사진을 볼 수 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게시물 공개 범위도 설정 가능하다. 아이가 나온 어떤 사진이든 아이 이름으로 태그를 하면 스크랩북으로 사진이 추가되고 공개 범위에 따라 부부의 친구들까지 공유된 사진을 볼 수 있다. 또 이혼한 부부는 각자 스크랩북을 만들 수 있다.또한 페이스북은 다른 사람의 아이 사진을 보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크랩북으로 생성된 아이의 이름을 '언팔로우'해 타임라인에서 보이지 않게하는 방식이다. 스크랩북 서비스는 미국에서부터 시작하고 점차 범위를 확대한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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