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항공기 정밀부품 제작업체 아스트는 26일 오르비텍 인수로 항공사업부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오르비텍은 이의종 회장이 보유주식 141만주와 경영권을 김희원 아스트 대표에게 매각한다고 23일 공시했다. 김 대표는 특수관계인인 에이치더블유매니지먼트를 통해 오르비텍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한다. 오르비텍은 아스트의 주요 외주 생산 업체로 항공기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아스트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외주 업체를 확보하게 됐고, 간접적 설비투자(Capex) 증대 효과에 따른 신규 수주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연이은 수주 계약으로 중단기적으로 생산 설비 증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오르비텍 지분 인수를 통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최근 美 트라이엄프 보트와 中 SACC 등 꾸준히 신규 계약이 체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항공산업 특성상 기술력과 제품력 측면에서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속적인 추가 수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는 “이번 지분 인수로 최근 국내시장으로 몰려드는 항공기 부품 제조 수주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양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공 사업부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향후 중장기적으로는 수익구조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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