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를 하나의 앱으로…페북의 도전장

마크 저커버그 "메신저 앱으로 옮긴 것은 전략 중 가장 큰 변화"확장성 가진 모바일 플랫폼으로 변신메신저 앱 내에서 다른 기능 갖춘 앱 설치 가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25일(현지시간) 열린 F8 개발자회의에서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개편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제공 :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14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글로벌 메신저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글로벌 메신저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페이스북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F8 개발자회의에서 '페이스북 메신저' 앱에서 사진이나 음악 전송 기능을 갖춘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채팅만 가능했던 페이스북 메신저 앱에서 앞으로 음악, 사진, 영상 전송 등 다양한 기능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앱 중 하나가 메신저"라며 "메신저를 하나의 앱으로 옮긴 것은 우리의 전략중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페이스북은 다양한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40개 협력사와 손을 잡았다. 공식적으로 발표한 파트너는 ESPN과 웨더채널, 동영상 서비스 집잽, 이미지 검색ㆍ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피 등 40개다. 이용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골라 설치하면 메신저 앱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이밖에도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페이스북을 통합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메신저 앱을 통해 업체와 직접 대화를 나누고, 주문한 상품의 배송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송금기능까지 추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부사장은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에게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 쇼핑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며 "온라인 쇼핑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페이스북의 월간 이용자 수는 14억명, 메신저 앱은 약 5억명이다. 메신저 앱 의 기능이 대폭 향상돼 이용자들도 자연스레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은 360도 카메라 촬영기술로 제작한 영상을 페이스북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전략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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