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F1경주장이 대한민국 복합 모터스포츠 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br />
"국제대회·신차 성능시험 등 연간 280일 활용·수입 35억 원 예상""차 부품 고급브랜드화 등 삼호 자동차튜닝밸리 조성사업도 본격화"[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영암 F1경주장이 대한민국 복합 모터스포츠 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유일의 국제공인 1등급 경주장인 영암 F1경주장이 자동차오프로드 경주장, 모터사이클 오프로드경주장, 국제 규격의 카트경기장, 오토캠핑장 등을 보유한 종합 모터스포츠 시설로 주말마다 모터스포츠 마니아들로 북적이고 있다.특히 2011년부터 경주장 임대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개최하지 않고도 연간 활용일 수가 266일에 달해 32억 원의 수익을 올렸고, 방문객도 14만 3천여 명이나 돼 5억 2천여만 원의 운영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 내 직접 소비지출 효과도 127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전라남도는 올해도 F1경주장은 연간 활용일수 280일, 수입 35억 원을 목표로 경주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예약된 국제대회 중 아시아종합 스피드 축제인 AFOS대회의 경우 지난해 열렸던 GT아시아, 아우디 R8 2개 클래스에 포르쉐 카레라 대회를 추가해 3개 클래스로 규모를 늘려 개최된다.한국과 중국 2개국이 참여했던 ‘한·중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일본의 참여로 한·중·일대회로 확대 개최된다.국내대회도 KIC컵, 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 등 지난해보다 6개 대회가 늘어난 24개 대회를 개최한다.또한 현대자동차가 신차 개발 테스트에 66일,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자동차 부품테스트에 35일 등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성능시험장으로 108일을 활용하고, 기타 기업 행사장 등으로 90여일 이용될 예정이다.오프로드 경주장에서는 모터스포츠의 색다른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대회가 열린다.인근 국제 규격의 카트경기장에서는 도지사배 카트대회를 3회 개최하고, 5월부터 11월까지 카트스쿨을 운영한다. 오토캠핑장은 6대의 캠핑카와 40면의 캠핑시설이 있다. 생활야구장은 잔디구장으로 2014년 말 준공돼 운영되고 있다.여기에 F1자동차경주장과 연계한 차 부품 고급브랜드화 연구개발 사업(2013∼2016년?786억 원)과 튜닝산업 지원시스템 구축사업(2014∼2017년?384억 원)이 국책과제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지난 1월 자동차 부품 테스트와 인증을 위한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 연구소도 착공했다. 삼호 자동차튜닝밸리조성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또한 경주장을 숲 가꾸기 사업과 연계해 주민들이 힐링공간으로 이용하도록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0만㎡ 부지의 공원화 사업도 추진한다.오재선 전라남도 F1대회지원담당관은 “F1경주장은 전남의 큰 자산으로, 경주장 활성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주민과 함께 하는 레저문화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점진적으로 브랜드 있는 국제대회 개최, 교통안전교육센터 유치, 청소년체험프로그램 운영, 자동차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 F1경주장을 보물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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