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사전체험 행사
"충성도 높여라"…갤S6 마케팅 대작전시리즈 모델 강조서 선회…'신제품 효과' 끝나도 흥행유지가 '관건'32GB 기준 갤S6 80만원 후반·S6 엣지 90만원 후반서 출고가 결정될듯[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마케팅 전략을 전면 수정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글로벌 시장 동시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방식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 '갤럭시S6'부터는 갤럭시S 시리즈의 몇 번째 모델임을 강조하기 보다는 '올 뉴 갤럭시'라는 것을 강조, '갤럭시' 브랜드의 로열티(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마케팅 방향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올해 판매(공급기준)만 5000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전망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신제품 효과'가 끝난 하반기에도 소비자 판매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돼야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갤럭시S6' 흥행의 전제조건은 하반기까지 거래선으로의 출하(셀인)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셀아웃)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갤럭시S6부터 출하 기준이 아닌 소비자 판매를 기준으로 내부 보고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초반 출하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더라도 소비자 판매로 이어지지 않으면 하반기 출하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갤럭시S6의 가격 책정도 소비자 판매에 무게를 두고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3사와 갤럭시S6(32GB 기준)의 출고가를 80만원 후반대에서 조율하고 있다. 갤럭시S6 엣지는 100만원이 넘어가지 않는 97만원 전후에서 고려 중이다. 실제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공개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의 출고가를 4만9900루피(약 89만4000원)로, '갤럭시S6엣지'의 출고가를 5만8900루피(약 105만5000원)으로 공식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도 이와 비슷한 80만원 후반대에서 '갤럭시S6'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며 "'갤럭시S6 엣지'는 양쪽 측면에 적용된 엣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지만 국내에서는 100만원 미만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현행 최대 공시지원금인 30만원선을 적용하면 실제 소비자는 기기값만 50만원 후반~60만원 후반대로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은 '프리미엄 온니(Only)'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잘 만들어 둬서 제품 출시 후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는 시점에도 소비자 판매 그래프가 급격히 꺾이지 않는다"며 "삼성전자 역시 이번 갤럭시S6부터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를 표방한 '갤럭시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셀아웃에 포인트를 둔 가격 정책으로 꾸준한 소비자 판매를 이어간다는 목표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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