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령화로 직장인 연봉 계속 오를 것'

일본 근로자 임금인상률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는 일본에서 인력 감소는 직장인 연봉 인상이 계속될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일본의 최대 노조조직인 렌고(連合)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시작하는 2015회계연도의 일본 근로자 평균 임금인상률 예비치는 2.4%다. 최종 수치는 7월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기본급과 호봉 승급으로 인한 인상분을 포함하면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임금인상률이다. 당초 렌고는 올해 춘계 임금협상(춘투·春鬪)에서 20년 만의 최대 수준인 4% 이상의 임금인상률을 재계에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건스탠리 MUFG의 야마구치 타케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국가"라면서 "고령화 사회가 근로자 임금인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일본 직장인 임금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부가 기업에 근로자 임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고용시장 수요·공급 힘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케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근로자의 임금인상률과 인플레이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임금 인상 분위기를 반영해 인플레이션 기대감도 점점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일본 중앙은행과 아베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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