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대형 공사 주민이 직접 감독

동별 주민대표자를 현장감독으로 32명 위촉...현장 수시 점검, 건의사항 전달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역 내에서 시행하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사에 대해 주민들 의사를 반영·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2015년도 주민참여감독자 운영’에 나선다.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공사에 대해 주민대표자를 현장감독으로 위촉하는 방식으로 총 32명을 임명했다. 지난 19일 위촉식이 열렸으며 총 16개 동에 동별 2~3명을 임명했다. 주민참여 감독은 구가 발주하는 관급공사에 대해 주민참여 감독자가 공사와 관련한 지역의 의견을 제시, 시공과정 중 불법·부당한 사항을 시정 건의하는 제도다. 공사 현장 관할 지역의 주민대표자 또는 감독대상 공사 업종에 해당하는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 현장관리·감독 업무에 종사했던 자 등 주민의 추천으로 구청장이 위촉한다.

주민참여 감독자 위촉식

대상 공사는 총 16개 사업이며 예산규모는 총 42억여원에 달한다. 세부 내용은 하수관거 정비공사, 도로정비, 버스정류소 신설, 하수관 개량, 보행환경개선, CCTV 설치, 엘리베이터 설치 등이다.이 사업은 연중 시행되며 감독의 임기는 해당공사 준공 시 종료된다. 감독의 주요 임무는 ‘주민 건의사항 전달’, ‘불법 부당행위 시정 요구’ 등이다. 세부적으로 해당공사 관련 주민불편 사항 확인, 주변 공공시설물의 파손과 기능 훼손 확인, 교통소통, 비산먼지, 안전, 안내판 설치 확인 등이다. 체계적인 관리 감독을 위해 공사현장을 수시 점검하고 준공검사 시 주민참여감독자 활동일지를 제출하게 된다. 구는 주민참여 감독자들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각 공사 착공 시 교육을 한다. 내용은은 감독자 임무(범위), 실비지급 규정, 활동일지 제출 요령 등이며 교육은 사업부서 담당과장이 진행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민들의 일생생활과 직결된 공사에 주민이 직접 감독을 나서는 것이 본 사업의 핵심”이라며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실질적인 주민 의사가 반영된 공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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