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23일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100% 자회사 편입은 새로운 경영진의 등장으로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기주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없고, SK브로드밴드가 이미 연결 대상 자회사이기 때문에 재무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주식교환을 통해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그는 이번 인수는 SK텔레콤 주주입장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는 SK브로드밴드가 보유한 미디어 사업부문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고, SK브로드밴드의 이익 개선 시 100% 자회사로서 지배주주 순이익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지며, 수 년 동안 묵혀왔던 숙제를 처리한 것은 새로운 경영진의 등장으로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올해 안정적인 업황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이 SK플래닛을 활용해 플랫폼 사업에서 어떤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가에 주목해야 한다"며 "새로운 경영진의 성향을 감안할 때 SK텔레콤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많은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번 주 방통위가 SK텔레콤에 대한 불법 보조금 관련 조사결과와 처벌수위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를 매수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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