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희망 봤다' 양철호 감독 VS '2차전서 끝낸다' 이정철 감독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화성=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배구 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20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1(25-14 10-25 25-23 33-31)로 이겼다. 3전2선승제의 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따내며 2012-2013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여자부는 2005년 프로출범 이후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1차전 패배에도 선수단의 응집력을 확인했다며 2차전에서의 반격을 다짐했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기선 제압의 분위기를 살려 2차전에서 승부를 매듭짓겠다고 했다. 다음은 양 팀 사령탑의 경기 소감

▲ 양철호 감독=선수들이 장점을 잘 발휘하면서 하나로 뭉쳤다. 황연주가 1세트에서 부진했던 점이 조금 떨어진 게 아쉽지만 교체 선수로 들어간 고유민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해 주고 싶다. 결과는 1-3으로 졌지만 내용면에서는 대등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1차전에서 패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속설을 무시할 수 없지만 징크스가 계속되리라는 법은 없다.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 이정철 감독=풀세트보다 더 스트레스가 많은 경기였다. 1세트에서 출발이 너무 좋아 선수들이 다소 방심했다. 그래도 3세트에서 대등하게 가면서 승리해 치고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4세트는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면서 막판에 유리한 상황이 있었는데 좀 더 일찍 경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이겨서 만족스러운 경기다. 오늘 경기를 통해 경기가 잘 풀리거나 그렇지 않을 때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교훈을 얻었다. 선수들도 느낀 점이 있을 것이다. 2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고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고 싶다. 오늘 얻은 교훈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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