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 동백나무숲길 상춘객 북적

완도수목원 동백나무숲길

"새빨간 꽃길과 연계된 난대림 둘레길 인기 만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박화식 소장) 완도수목원의 돌담과 어우러진 동백나무 탐방로가 봄철을 맞아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오색동백, 애기동백, 흰동백 등 여러 가지 동백 품종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꽃을 피운 가운데, 동박새와 직박구리 등 새들도 동백꽃을 따먹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며 지저귀고 있어 즐거움을 더해준다.예전부터 동백나무는 수명이 매우 길어 장수하는 나무로 알려졌으며 동박새가 꽃가루를 옮겨주는 대표적인 조매화(鳥媒花)로 다양한 전설과 함께 역사와 소설 등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품종에 따라 10월부터 5월 중순까지 붉은 꽃을 피우지만 일반적으로 3월에서 4월에 절정을 이뤄 현재 완도수목원에는 푸른 숲에 빨갛게 수놓고 있다.특히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공존상’을 수상한 ‘난대림 푸른 까끔길’과 올해 초 완공된 ‘난대림 둘레길’과도 이어져 있어 난대 특산수종인 구실잣밤나무와 붉가시나무 등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수목원이다.

완도수목원 동백나무숲길

완도수목원의 동백나무원에는 2ha(6천 평)의 면적에 300여 종이 넘는 동백나무 품종이 전시돼 있으며 올해 동백나무전시원이 새로 조성돼 봄철 동백을 찾는 관람객들이 앞다퉈 완도수목원을 찾고 있다.난대림 숲해설을 사전 예약하면 숲 해설과 함께 명품코스로 동백나무길과 난대림 탐방로에서 다양한 난대림를 체험할 수 있어 재미와 감동이 한층 더해진다.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전국 유일의 난대림 수목원으로서 그 가치가 알려지면서 해가 갈수록 전국에서 더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며 “난대숲 체험을 통한 탐방객들의 이용 만족도가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해 난대숲 치유 효과에 대한 연구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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