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가구 제품은 북미ㆍ유럽에 비해 아시아 권역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에 판매[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한국에서 판매되는 이케아 가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국 중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가정용 가구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가구 기업인 이케아 및 국내 유명 가구브랜드 한샘, 리바트, 까사미아의 가정용 가구제품 가격 비교조사 및 소비자 인식도 조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49개 제품을 선정해 가격조사를 진행한 결과, 매매기준 환율로 OECD 국가 평균보다 국내가격이 비싼 제품은 44개(89.7%)로 조사됐으며, 71.4%인 35개 제품의 가격이 비싼 순으로 상위 5위 안에 포함됐다.OECD 21개국에 아시아 7개국을 포함해 총 28개국의 제품 판매가격 분석 결과, 이케아 가구 제품은 북미ㆍ유럽에 비해 아시아 권역(호주와 중동 포함)에서 상대적으로 고가로 판매되고 있었다.이케아 광명점 개장 이후로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가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해외 가격과 비교할 때 국내 판매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이케아 광명점 개장 이전에 국내에서 병행수입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었던 가격과 비교해보면 소비자들은 평균 37.4%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브랜드 가구 제품은 직영점과 대리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었으며, 가격은 유통 채널의 형태에 관계없이 대부분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오프라인 매장과는 상이한 온라인 전용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고 온라인 쇼핑몰 간에도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다.한국소비자연맹은 “이케아 진입 전후에 국내 가구 브랜드 제품의 가격 변동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으나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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