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H3>명문대 진학 위한 교육지원사업 추진…“차별 조장”비판도</H3>여수시가 고등학생들 중 상위 2%에 해당되는 우수학생들만을 모아 교육지원사업을 펼치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지역 고교 상위 2% 학생들을 선발해 국어·영어·수학·논술과목과 입시컨설팅, 자기소개서 쓰기, 면접 보는 방법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시는 이를 위해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의 대형 입시학원을 위탁업체로 선정, 운영할 계획이다.현재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각 학년별 상위권 50여명이다.하지만 이 같은 교육지원사업에 대해 “상위권에 들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 공평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또 “여수시가 교육지원사업을 시행하면서 다양성과 창의성보다는 성과 위주의 교육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학생들 간 차별화를 조장한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학부모 김모(48·여서동)씨는 “대다수 학생들이 공평하게 교육사업을 지원받아야 한다”며 “상위권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특별하게 교육사업을 실시하는 것은 학생들 간 심각한 차별화를 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그동안 교육예산을 지원하고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 많았다”며 “일부에서 상위권 학생들만 위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더 많은 학생들이 명문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라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여수시가 각급 학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는 연간 약 90억원으로 35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김종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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