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류·손…비오는 수요일엔 위로의 빨간장미를

텍사스와 시범경기 현진, 수비실책 겹쳐 3이닝 3실점
노골 교체 아웃된 흥민, 팀은 챔스 8강행 좌절

독일 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 손흥민[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나석윤 기자] 수요일은 우울했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흥민(23)은 18일(한국시간) 새벽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나갔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팀은 탈락했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27)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3실점했다. ◆ 노골, 교체아웃 = 손흥민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막혀 슈팅 두 개만 기록했다. 위력은 없었다. 로거 슈미트 감독(48)은 0-1로 뒤진 후반 32분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손흥민을 빼고 시몬 롤페스(33)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2골)와 조별리그(3골)에서 다섯 골을 넣어 레버쿠젠을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로 이끌었으나 이번에는 벤치에서 패배를 지켜봤다. 지난달 26일 홈에서 1-0으로 이긴 레버쿠젠은 0-1로 져 합계 동률(1-1)을 이뤘으나 연장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손흥민은 레버쿠젠 입단 첫 해인 지난 시즌에도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1,2차전 합계 1-6으로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2001-2002시즌 준우승 이후 최근 출전한 다섯 차례 대회(2002-2003, 2004-2005, 2011-2012, 2013-2014, 2014-2015시즌)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사진 제공=스포츠투데이]

◆ 빗맞아도 안타는 안타 = 류현진은 18일 애리조나주 스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고, 동료의 수비 실책도 겹쳤다. 투구수는 마흔여섯 개(스트라이크 30개+볼 16개),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3㎞. 볼넷은 한 개, 삼진은 두 개였다. 1~2회는 실점 없이 마쳤고, 2회에는 삼진도 두 개 잡았다. 문제는 3회. 선두 로빈슨 치리노스(30)에 유격수 쪽 내야 안타, 제이크 스몰린스키(25)에 볼넷을 내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1번 타자 레오니스 마틴(27)이 친 땅볼을 1루수 스칸 반 슬라이크(28)가 놓쳐 두 점을 잃었다. 엘비스 앤드루스(26)에 3루 쪽 내야 안타를 맞아 다시 1사 1·3루. 애드리안 벨트레(35) 타석에서 앤드루스가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26)의 악송구로 한 점을 더 내줬다. 류현진은 견제구로 앤드루스를 잡아 이닝을 끝냈다. 3회까지만 던졌고 경기는 11-11로 비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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