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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호텔롯데 등기이사 선임롯데그룹 내 실질적인 지주회사, 호텔롯데[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된 것에 대한 의미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17일 이트레이드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지난 1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장녀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은 1973년부터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1997년부터 호텔롯데 사내이사로 활동해 왔지만 신동빈 회장이 등기이사로 등재된 것은 처음이다.'호텔롯데는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어 한국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호텔롯데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19.07%)이며 그 위에 한ㆍ일 롯데그룹최상위 지주사는 일본 광윤사(5.5%)다.광윤사는 도쿄 신주쿠에 있는 포장재 회사로 직원이 3명에 불과하지만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 22%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회장은 롯데닷컴 사내이사를 사임했고, 지난 9일 롯데상사 사내이사 자리도 내놨다. 롯데상사의 경우 신 회장 뿐 아니라 신격호 총괄회장, 신 동주 전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등기이사명단에서 빠졌다. 롯데그룹은 그룹 핵심사업 장악력 확대라는 입장을 보이며 후계 구도와 직접 관련 없다고 밝힌바 있다.오린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번 등기이사 선임건과 관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난해 말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 임원에서 해임된 이후 나온 결정이어서 주시해야 한다"며 "신동빈 회장이 한 번도 등기이사를 맡지 않았던 계열사에 이름을 올린 이유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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