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노인 이사비 지원 서초구 '따듯한 행정' 칭찬

서초구 독거노인, 독거장애인 지역내 이사 시 가구당 20만원 지원...자원봉사 통해 독거세대 이사시 일손지원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독거노인과 독거장애인의 이사비용을 지원해 칭찬이 자자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서초구내에서 이사를 해야만 하는 독거노인이나 독거장애인 기초생활수급가구에 이사 비용 20만원을 지원하는 것.

조은희 서초구청장

200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처음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사 일손 도움으로 시작했으나 전기콘센트나 보조기구 설치 등 전문적인 작업이 불가능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기초수급자 독거가구에 20만원씩을 이사비용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지난해는 10세대가 신청, 혜택을 받았고 올해는 대상자를 2배로 늘려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사비용 지원과 더불어 일손이 없어 이삿짐 정리 정돈이 어려운 독거세대에 대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돕기로 했다.방배동에 사는 78세 김모 할아버지는“고시원에서 살다가 겨우 방을 하나 얻어 이사를 하려고 해도 몇십 만원씩 되는 이사비용이 발목을 잡곤 했다. 20만원이 우리들에게는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다. 정말 큰 힘이 된다”며 기뻐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900여명의 독거노인과 400여명의 독거장애인들은 집을 옮길 때 도와줄 사람도 없이 힘든 몸으로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해내야한다. 좋은 거주지가 있어도 이사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사비용을 지원하고 또한 이웃이 함께 이사를 도와줌으로써 힘겨워 하는 사회취약계층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자 한다.이 외에도 서초구는 복지사각지대 상시발굴을 위한 서초구 내 전기·가스 검침원과 LP가스배달원과 함께 인적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한전산업개발 강남지점 외 7개사와 체결했다.또 사회취약 계층의 건강보험료 지원을 위하여 매월 130여세대에 대해 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우리 주변에 생활고로 힘겹게 생활하는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해졌으면 한다"며 "이분들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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