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협상 상반기 타결 가능성…韓 가입 목소리 높아져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상반기 타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국과 미국 양국 주요 인사들로부터 한국의 조속한 가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TPP는 미국·일본·뉴질랜드·싱가포르·칠레·브루나이·호주·페루·베트남·말레이시아·멕시코·캐나다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이른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불린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TPP에 관심을 공식 표명했다.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무역업계에 좋은 것이 국가에도 좋다"면서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가입해 적극적으로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브루스 허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도 12일(현지시간) LA총영사관 주최로 열린 '한미 FTA 발효 3주년 기념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경제에서 핵심역할을 하듯이 향후 TPP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최근 TPP에 관심을 표명한 것을 매우 환영한다"면서 "한미 양국은 향후 TPP (협상 과정)에서 다뤄질 많은 이슈들에 대해 상호 호혜적 접근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TPP 협상의 전제조건이라 불리는 미국의 무역촉진권한(TPA)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TPP 협상이 지체되고 있지만 TPP 협상의 올 상반기 타결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2016년에는 미국의 대선, 일본의 참의원 선거 등 TPP 참여 주요국의 정치 일정이 잡혀 있어 올 상반기가 사실상 협상 타결의 데드라인이다. 상반기에 타결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부터는 미국 대선 정국의 본격화로 TPP 협상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TPP 참여국들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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