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제1차 한-슬로베니아 경제공동위에서 양국 수석대표인 김승호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왼쪽)과 스타니슬라브 라스찬 슬로베니아 외교부 경제차관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우리나라와 슬로베니아간 제1차 경제공동위가 13일 서울에서 열렸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두 나라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지난 2월 발효된 '한-슬로베니아 경제협력협정'에 근거해 열린 이번 첫 경제공동위는 카를 에리야비치 슬로베니아 외교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개최됐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이번 공동위에서는 양국간 경제 관계를 평가하고, 향후 협력 유망 분야인 자동차, 창조경제, 관광, 운송 및 물류, IT 및 전자정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양국은 무역 및 투자 증진 및 인적 교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사회보장협정 및 운전면허 상호 인정 약정 체결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이를 체결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날 공동위는 김승호 양자경제외교국장과 스타니슬라브 라스찬 슬로베니아 외교부 경제차관보가 양국의 수석대표로 주재했다.우리측에서는 외교부, 미래부, 행정자치부, 국토교통부, KOTRA, 관광공사 담당관이, 슬로베니아측에서는 외교부, 슬로베니아자동차클러스터, 국립생물학연구소 및 관광청 담당관이 대표로 참석했다.최근 우리 국민의 관광 방문이 급증하고 있는 슬로베니아는 자동차 산업과 기초 과학 분야 강국이며, 동·중·서유럽 관문인 코퍼항을 보유하고 있어, 체코 및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물류 교두보이기도 하다.특히, 한-EU FTA 체결 이후 물류인프라가 뛰어난 슬로베니아를 통한 제3국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어, 양국간 교역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량은 수출 16.7억달러, 수입 1.3억달러 등 총 18억달러로 이전해보다 19%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슬로베니아로 자동차부품과 강판, 네비게이션 칼러TV 등을 주로 수출했고 고철, 전동기, 의약품 등을 주로 수입했다.한국인의 슬로베니아 방문도 크게 늘어 지난해 10월 기준 방문객수가 5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159.3% 늘었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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