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 개인연금 티저광고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최근 차두리가 모델로 나오는 '피트니스' 광고가 화제다. 이 광고는 얼핏 보면 건강관리를 위해 피트니스센터를 홍보하는 내용 같지만 사실은 KDB대우증권이 개인연금 상품 홍보를 위해 제작한 티저광고다.'세상에 없던 피트니스가 온다', '당신의 인생을 바꿀 피트니스가 온다', '당신을 웃게 할 피트니스가 온다' 등 문구를 넣어 개인연금도 피트니스처럼 증권사에서 맞춤형으로 관리해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티저광고에 이어 이달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연금저축계좌 상품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대우증권이 개인연금에 초점을 맞춘 것은 최근 절세 상품으로 연금저축계좌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비과세 감면 축소 정책으로 연말정산이 세금 폭탄이 되면서 그나마 남은 절세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의미에서 투자자들과 '윈윈' 할 수 있다.연금저축계좌는 지난해 세법이 개정되면서 연간 400만원 한도로 납입금액의 12%를 세액공제 받아 매년 최대 52만8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서만 연금저축펀드에 2000억원 가량이 유입됐다. 연금저축펀드는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투자되는 펀드다.대우증권은 단순히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펀드 포트폴리오 등 고객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개인연금 시장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선점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후발주자로 이 시장에 뛰어들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 나간다는 복안이다.이번 개인연금 시장 공략은 지난해 말 취임한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과거처럼 '땅 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대우증권은 지난해에도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하거나 국민가수 현철과 나몰라패밀리를 기용한 광고로 인기를 모은 바 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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