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매각권 행사 시 삼성탈레스가 지분 매입해야한화 "佛 탈레스 지분 매입해야 할 의무 없어"[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그룹이 삼성탈레스 지분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탈레스가 공동매각권(태그얼롱)을 행사하더라도 매입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10일 프랑스 탈레스의 공동매각권 행사설에 대해 "공동매각권을 행사해도 그 지분은 삼성측에서 사야 한다"며 "한화가 프랑스 탈레스의 지분을 매입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삼성탈레스는 2000년 삼성과 탈레스가 지분 50대50으로 합작투자해 만든 방산업체로 한화는 지난해 말 삼성테크윈이 가지고 있는 삼성탈레스 지분 50%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프랑스 팔레스가 행사하기로 한 공동매각권은 1대 주주가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경우 2대, 3대 주주도 1대 주주와 같은 가격에 지분을 팔 수 있도록 한 권리다. 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탈레스는 한화와 새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 방산산업에 계속 머무르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프랑스 탈레스의 공동매각권 행사 여부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탈레스가 공동매각권을 행사 하더라도 지분을 사야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프랑스 탈레스 지분 50%는 삼성측에서 매입해야 한다. 프랑스 탈레스 지분에 대한 매각 진행도 삼성측 소관이다. 한화 관계자는 "우리가 주식인수 계약을 체결한 건 삼성테크윈 지분 50%"라며 추가매입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만약 한화가 인수자금 조달에 여력이 있어 프랑스 탈레스 지분까지 추가 매입할 경우 삼성탈레스는 한화의 단독 소유 방산업체가 된다. 이 경우 한화는 방위산업 수직구조화가 가능해져 향후 사업추진 결정이나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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