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판매부진을 이유로 중국 직원을 30% 감축한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테슬라가 중국 법인의 인원을 감축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중국법인 대변인인 개리 타오는 회사 내부의 구조적 변화를 위해 몇몇 직책을 없앨 예정이라고 블룸버그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감축 인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중국 현지신문인 '이코노믹 옵저버'는 테슬라가 600명 중 30%인 180명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인원 감축을 결정한 이유는 중국에서의 차량 판매가 예상외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타오 대변인은 "(감축의) 목적은 중국 시장에 좀 더 잘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테슬라 중국법인은 실적부진으로 인해 1년 만에 법인장이 3명이나 바뀌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전소 설치 부족이 가장 큰 이유다. 테슬라 CEO인 엘론 머스크 역시 지난 1월 중국 소비자들이 충전 문제에 대한 우려로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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