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삼성메디슨 대표이사 겸직)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조수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은 5일 "삼성메디슨과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합병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15(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체제 그대로 따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합병키로 했다가) 갑자기 계획을 바꾼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삼성메디슨과의 합병 또는 의료기기사업부의 분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공시에선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지만, 합병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시장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재공시했다. 조 사장은 '당장 합병을 하지는 않지만, 추후 재추진할 가능성도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없다"고 대답했다. 삼성전자가 삼성메디슨과 합병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직원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그룹으로의 매각이 결정된 삼성테크윈·삼성종합화학 등 4개사 역시 직원들의 매각 반대 시위로 난항을 겪고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전시회에서 디지털 엑스레이와 초음파 진단기기, 이동형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신제품을 포함한 주요 영상진단기기 9종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GC85A'와 환자 접근성을 개선한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GM60A'를 전면에 내세웠다. 조 사장은 "해외 곳곳에서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특히 중동 지역에서 반응이 좋고 1월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헬스 2015'에서도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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