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잔치' WGC시리즈서 지난주 '컷 오프' 설욕, 톱랭커 총출동
로리 매킬로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2주 연속 등판이다.오늘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내셔널도럴골프장 블루몬스터코스(파72ㆍ7528야드)에서 개막하는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이 격전지다. 바로 '돈 잔치'로 유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의 2014/2015시즌 두 번째 대회다. 25만 달러가 증액돼 상금 규모가 더 커졌다. 우승상금이 무려 157만2500달러(17억3000만원)에 달한다. 70여명에게만 출전 티켓이 주어지고 '컷 오프'가 없어 꼴찌에게도 상금을 준다. 당연히 매킬로이의 명예 회복 여부가 화두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등판인 혼다클래식에서 강풍에 고전한 끝에 '컷 오프'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4월 초 마스터스를 앞두고 샷 감각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도 숙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이다. 매킬로이의 경기력에는 물론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동안 유러피언(EPGA)투어에 전념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준우승 3차례, 지난달 1일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는 기어코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현지에서는 디펜딩챔프 패트릭 리드(미국)의 타이틀방어가 또 다른 관심사다. 지난해 만 23세의 나이로 WGC시리즈 최연소 챔프에 등극했고, 올해 들어서도 현대토너먼트 우승, 혼다클래식 공동 7위 등 상승세다. 세계랭킹 2~5위인 버바 왓슨(미국)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제이슨 데이(호주), 애덤 스콧(호주) 등 톱스타들도 모조리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에서만 무려 7승을 거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불참이 아쉽다. 재활을 위해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한국은 '개막전 챔프' 배상문(29)이 유일하다. 페덱스컵 랭킹 30위에 들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코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블루몬스터'라는 악명답게 난코스다. 지난해 무려 318개의 공이 수장돼 최근 10년 중 최고를 기록했고 18번홀 등 4개 홀은 지난해 PGA투어에서 가장 까다로운 홀 30개에 랭크됐을 정도다. 실제 지난해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는 리드를 포함해 단 3명에 불과했다. 장타자라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왓슨은 2012년과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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