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올 여름께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BC카드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 등 국내 '앱카드협의체' 소속 6개 카드사에 이어 BC카드도 삼성페이에 참여하는 7번째 카드사가 될 전망이다. 3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BC카드는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에 탑재되는 '삼성페이' 서비스에 참여 여부를 두고 삼성전자와 협의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가 '지갑의 혁명과 진화'를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한 서비스다.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등록, 스마트폰만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과 근거리 무선 통신(NFC) 결제를 모두 지원한다. 즉, 국내에 있는 어떤 카드 단말기라도 스마트폰만 가져다 대면 결제가 가능해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출시 전부터 국내 카드사들과 협업을 타진해왔다.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앱카드협의체 소속 6개 카드사들이 대상이었다. '앱카드협의체'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앱만 설치하면 기존 카드를 등록,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추구하는 카드사들의 협의체다. 이미 앱을 통해 결제하는 시스템을 갖춘 만큼,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참여를 먼저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삼성페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BC카드는 앱카드협의체 소속은 아니다. BC카드는 하나SK카드와 함께 유심형 모바일 카드에 주력해 왔다. 스마트폰 단말기에 유심을 꽂아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BC카드가 삼성페이에 참여하려면 기존 방식 대신 '앱카드' 방식도 도입해야 한다. 앱카드협의체 소속 카드사들은 BC카드도 협의체에 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페이'에는 최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참석을 위해 바르셀로나로 날아간 황창규 KT 회장도 관심을 보였다. KT는 BC카드의 최대주주다. 황 회장은 MWC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신종균 사장에게 갤럭시S6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신 사장은 황 사장과 함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BC카드가 삼성페이에 참여하게 되면, 기존 방식을 고수하던 하나SK카드도 참여를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카드사들은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의 신제품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어 삼성페이는 카드사들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서비스다. 한편 BC카드 측은 삼성페이 참여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삼성페이 참여는 회사의 모바일카드 전략 변화와 연관되는 만큼, 쉽게 결정될 사안은 아니라는 것.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BC카드가 삼성페이에 참여한다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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