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완료된 285만평 세계적인 테마파크 복합리조트로 개발 촉구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매립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로 개발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군갑)·안덕수(인천 서구·강화군을) 의원은 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이들 의원은 “수도권 쓰레기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제물로 바쳐진 이 땅이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피를 본 인천시와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기회의 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매립 완료된 수도권매립지 285만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매립 종료로 생성된 부지는 면적이 넓고 주변 지역과 비교해 매매가가 싼 데다 지리적 입지도 뛰어나다”며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철도, KTX 등 교통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쉽게 드나들 수 있고, 앞으로 지하철 9호선까지 공항철도와 연결되면 서울 강남과 불과 1시간 거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땅의 경제적 가치를 인정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인천시에서는 이미 2004년 수도권매립지를 청라국제도시에 포함하거나 연계 개발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이들 의원은 청라국제도시 조성사업이 상당부분 진척됐고, 다양한 교통망이 확충된 지금이야말로 수도권매립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적기라고 봤다.또 검단시도시개발과 가정동 루원시티, 로봇랜드, 국제업무타운 활성화 등 청라국제도시 개발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들 의원은 “환경부, 수도권 3개 시·도로 구성된 4자 협의체는 수도권매립지 연장 논의를 중단하고 대체매립지 조성방안과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며 “아울러 이미 매립완료된 부지를 대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2020년까지 세계적인 테마파크 복합리조트로 개발할 것을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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