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까지 선두와 6타 차, 해링턴 깜짝선두, 3라운드는 악천후로 순연
박성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성준(29)이 다시 한 번 루키 돌풍을 노리고 있다.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ㆍ7158야드)에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10만 달러) 셋째날 2라운드까지 공동 10위(1언더파 139타)다. 강풍에 폭우까지 쏟아져 3라운드가 다음날로 순연된 가운데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4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선두(7언더파 133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전날 6개 홀에서 2타를 까먹었던 박성준은 이날 잔여 경기에서 17, 18번홀의 연속버디로 스코어를 만회해 기세를 올렸다. 후반 8번홀(파4) 보기가 그래서 더욱 아쉬웠다. 아직 이틀이나 남은데다가 악천후 속에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17명에 불과해 우승경쟁은 충분한 자리다. 그린에서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게 숙제다. 이날도 평균 2.0개의 퍼팅 수를 기록했다.박성준이 바로 지난해 일본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 끝에 9월 2부 투어격인 웹닷컴투어 '파이널시리즈' 상금랭킹 45위 자격으로 올 시즌 PGA투어 입성에 성공한 선수다. 1월 휴마나챌린지에서는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을 앞세워 공동 2위를 차지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일단 시즌 두번째 '톱 5'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양용은(43)이 공동 38위(1오버파 141타)에서 분전하고 있다.해링턴에 이어 패트릭 리드(미국)가 2위(6언더파 134타),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공동 3위(5언더파 135타)에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필 미켈슨(미국)의 부활도 관심사다. 3타를 줄여 단숨에 공동 8위(2언더파 138타)로 치솟았다. 피닉스와 파머스에서 연거푸 '컷 오프'를 당한 자존심을 만회할 호기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라운드가 종료되면서 '컷 오프'가 확정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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