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권선거 얼룩' 중기중앙회장 오늘 선출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중소기업중앙회장 금권선거가 사실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 회장이 27일 오후 선출된다.중기중앙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본사 건물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25대 신임 회장 선임 건 등을 확정한다.이번 선거에는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성택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이재광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주봉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 김용구 전 중기중앙회장(이상 기호순) 등 5명이 출마했다.선거는 중기중앙회 정회원인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중소기업 관련 단체장 등 선거인 527명의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다. 정오께 실시되는 첫 투표에서 1위 득표자가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1위와 2위 득표자끼리 결선 투표를 치른다. 후보자 간 경합이 치열해 결선투표를 거쳐 새 회장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회장 임기는 투표일 다음 날인 28일부터 4년간이며 한번 연임할 수 있다.한편 전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중기중앙회장 선거 후보자 A씨의 측근 B씨가 A씨를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인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중소기업협동조합법 위반)로 B씨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B씨는 후보자 추전기간에 선거인 C씨에게 A씨의 지지와 추천을 부탁하면서 200만원을 제공했으며, 다른 선거인들에게도 비슷한 방법으로 금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은 선거 과정에서 현금을 제공한 것이 적발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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