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6년간 생산량 54% 늘린다…10만대 체제 구축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는 버스·트럭 등 상용차를 만드는 전주공장 생산능력을 오는 2020년까지 현 6만5000대 수준에서 10만대까지 늘린다고 16일 밝혔다.회사 측은 공장 신ㆍ증설 등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4000억원을 쓰는 한편 상용부문 신차 및 연구개발에 1조6000억원 등 총 2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공장 내 파일롯트동 및 글로벌 트레이닝센터(GTC)를 추가로 신설키로 했다.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신규인력 1000여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전했다.구체적으로 생산캐파는 우선 2017년 8만5000대까지 늘린 후 2020년에는 10만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내수와 신흥국에 집중된 상용차 판매시장을 북미ㆍ서유럽 등 선진시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선진국에는 현지 시장에 맞는 고급형 모델을 새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회사는 "상용차 수요는 지난해 312만대에서 2020년 396만대로 매해 4.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서유럽ㆍ북미에 고급형 신규 모델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GTC는 직원이나 소비자를 위한 공간으로 자동차 교육 및 테마파크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밖에 전주공장에 있는 설계ㆍ제품개발 연구인력을 현대차그룹 연구본부의 중심역할을 하는 남양연구소에서 근무케 해 상용부문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전주공장은 시작차 제작과 설계개선을 담당하는 연구부문에 집중, 신차 출시 전 양산성 검증을 담당하는 파일롯트동을 신설해 초기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회사에 따르면 현대차 상용부문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2.1% 수준으로 10위권 밖이다. 2000년대 이후 생산량을 늘리며 시장을 발굴하며 전 세계 5위 업체로 부상한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현대차는 "적극적인 투자로 지역별 특성에 맞춘 신차 및 엔진개발을 확대해 상용부문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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