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여성의 경제활동참여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 R&D 자금이 신설된다. 중소기업청과 여성가족부는 부처간 협업을 통해 시범사업으로 이같은 규모의 여성전용 R&D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기청은 R&D자금 지원 및 사업 운영을 담당하고 여가부는 새일센터를 통해 여성의 창의적 아이디어 및 R&D과제를 발굴해 홍보할 예정이다. 여성전용 R&D 사업의 대상은 여성기업과 경력단절여성 신규고용(예정) 중소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 또는 여성 과학기술인(2인 이상) 등이다. R&D과제로 최종 선정되면 최대 1년간 1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원활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기업이 원하는 경우 기술·사업화 멘토링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여성 연구자 및 CEO는 관련기관의 교육과정을 활용,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평가 시에는 다른 R&D과제와 달리 여성의 경제활동 기회창출 가능성 평가지표를 신설, 개발기술 활용을 통해 여성이 겪는 사회문제 해결 또는 여성의 기회창출 가능성이 높은지를 평가한다. 또 최근 3년 내에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개최한 경진대회 수상경험이 있거나 이를 통해 지원받은 이력이 있는 경우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신청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며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을 통해서만 신청가능하다. 중기청과 여가부는 4~6월 중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평가 절차를 거쳐 7월 중 최종 지원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은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OECD 34개국 중 30위에 그치고 있다"며 "고급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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