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동주택 및 영세 중·소사업장에 저녹스버너 교체비 최대 2100만원 지원
▲보일러에 설치된 저녹스버너(사진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보일러·냉온수기 등에 사용되는 '저녹스버너' 설치비를 최대 90%까지 지원한다.서울시는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영세한 중·소규모 사업장과 공동주택 보일러·냉온수기 등에 사용되는 일반버너를 저녹스 버너로 교체할 경우 대당 최대 21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저녹스버너는 연소시 화염의 온도와 연소가스의 체류시간 등을 조절, 대기오염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줄이는 환경부 인증 버너를 뜻한다. 저녹스버너는 일반버너에 비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60% 줄어드는 반면, 보일러 1t 용량을 기준으로 연간 340만원(5% 상당)의 연료비까지 절감할 수 있다.시는 이미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반버너 2827대를 저녹스버너로 교체, 약 1187t의 질소산화물 저감효과를 거둔 바 있다.이 때문에 시는 올해에도 39억원을 지원해 425대의 저녹스 버너 교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172t의 질소산화물을 줄이고 3760TOE(석유환산 톤)의 에너지 절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저녹스버너 교체비 지원대상은 중소사업장이나 비영리법인·단체, 업무·상업용 건축물 또는 공동주택에 설치된 보일러·냉온수기·건조시설이다. 공공기관·시설은 제외되며, 사업장 별로 예산범위 안에서 연간 최대 3대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단, 신규·교체되는 시간 당 2t 이상의 보일러시설은 올해부터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지원우선순위는 제조업사업장, 대용량, 노후보일러 순이며, 지원액은 용량별로 0.3t이상 420만원부터 10t이상 210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보조금지원 신청기한은 내달 10일까지며, 구비서류를 시에 우편 또는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서식은 시 홈페이지(//seoul.go.kr)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 대기관리과(02-2133-3634)로 문의하거나 이메일(canadajoon@seoul.go.kr)로 연락하면 된다.강희은 시 대기관리과장은 "보일러의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면 연료비도 절약하고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교체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중소사업장과 공동주택 등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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