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금융감독원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인 2~3월 중 전국 39개 대학 새내기에게 금융특강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조효제 국장은 "최근 일부 대학생이 학자금 부담 등으로 과도한 빚과 높은 이자부담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며 "대학생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올바른 신용생활을 유도하기 특강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감원에 접수된 20대 청년층의 금융민원은 2011년 2767건에서 지난해 6706건으로 지속 늘고 있다. 학자금 대출로 인한 신용유의자도 지난해 2만231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금감원은 고려대·충북대·전남대 등 12개 대학의 경우 금감원 강사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현장을 찾아가 ▲금융사기 피해 예방법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제도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금융특강 실시가 어려운 27개 대학은 영상물을 상영하거나 책자를 배포키로 했다. 학기중 금융교육을 희망하는 대학교는 금융교육 홈페이지(//edu.fss.or.kr) 및 전화(02-3145-5957, 5977)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조 국장은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금융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각 대학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경영 정규과목, 교양수업, 특별강좌 등 다양한 방식의 금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