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정품관광, 티켓몬스터 등이 아시아나항공 27주년을 맞아 내놓은 9900원 항공권 홍보페이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티켓몬스터 등과 손잡고 내놓은 제주 편도 990원 항공권이 풀자마자 동났다. 아시아나항공과 정품관광, 티켓몬스터는 9일 창립 27주년 기념으로 김포~제주 편도항공권을 990원에 내놓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유류할증료, 공항이용세 등 부가 요금을 포함한 운임이 총 990원으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항공권 예약이 끝났다. 990원 항공권은 출발 기준 2월 11,12,18, 25일과 3월 1, 3, 8, 11, 18, 23, 24일 항공권이 대상이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행사 측에 해당 항공권을 저렴하게 제공하기는 했으나 티켓몬스터의 판매 가격 정도로 내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품관광에 좌석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으나 실제 제공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이라는 뜻이다. 그는 이어 "여행사 측과 티켓몬스터 측이 영업 비용 등을 감안해 일종의 미끼상품 격으로 990원 항공권을 팔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등은 티켓몬스터를 통해 990원 항공권 외에도 김포~제주 편도 2만9900~5만6100원, 인천~제주 편도 3만3600~5만6100원에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나 창립 27주년에 맞춰 내놓은 항공권이다. 기존 대한항공이 특별할인운임을 성수기 및 주말에도 내놓는 등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에 들어가면서 아시아나도 맞불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되는 부분이다. 아시아나는 지난해부터 얼리버드항공권을 판매하는 등 저비용항공사의 저가 항공권에 맞서 저렴한 항공권을 내놓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 등은 이번 행사를 통해 편당 10장 안팎의 990원 항공권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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