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박인비는 5개홀서 1언더파 공동 3위
유선영.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번에는 유선영(29)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매 라운드 코리안 낭자군이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다. 7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아일랜드 오션클럽골프장(파73ㆍ6644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리더보드 상단(7언더파 139타)을 점령했다. 이 지역 특유의 강한 바람 속에서도 버디 4개를 솎아내며 '데일리베스트'를 완성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 13번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등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2010년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에서 데뷔 4년 만에 첫 승을 거둔 뒤 2012년 4월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메이저퀸'에 등극한 선수다. 3년 동안 무관에 그쳤지만 지난주 2015시즌 개막전 코츠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로 '톱 10'에 진입하는 등 새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는 시점이다. 폭우와 강풍으로 이틀 연속 대회가 파행 운영되는 가운데 5개 홀을 마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유선영과 같은 자리에 포진했다. 신지은(23)이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공동 3위(6언더파 140타)다. '골프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같은 자리다. 5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3개 홀이나 남겨둬 셋째 날 강행군을 해야 하는 처지다. 최연소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언더파를 쳐 공동 18위(3언더파 143타)로 순위를 서서히 끌어 올리고 있다. 전날 2오버파에 이어 이날도 1타를 까먹은 '개막전 챔프' 최나연(28ㆍSK텔레콤)은 공동 85위에 그쳐 '컷 오프' 위기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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